연기입시 가이드

가천대 연기예술학과 실기

괄호 채우기 당일대사와 84.61:1 경쟁률

가천대학교 연기예술학과는 경기권 4년제 연기 전공 중에서도 지원이 몰리는 곳이다. 최근 기준 수시 경쟁률이 84.61:1로 전국 연기 전공 경쟁률 12위권에 든다. 정시는 12.33:1(연출 포함)로 수시와 성격이 다르다. 숫자에 눌리기 전에, 가천대 실기가 무엇을 보는 시험인지부터 정리하는 편이 낫다.

전형은 2차까지, 즉흥이 관건

가천대는 1차에서 자유연기와 특기를, 2차에서 즉흥상황과 지정연기·특기를 본다. 준비해 온 독백 하나로 끝나지 않고, 현장에서 주어지는 상황과 지문을 소화하는 힘을 단계적으로 확인한다는 뜻이다. 특히 2차의 즉흥상황은 미리 외워 갈 수 없는 영역이라, 처음 만나는 설정 안에서 인물의 목적과 태도를 얼마나 빨리 세우는지가 갈린다.

당일대사가 '괄호 채우기'형이다

가천대 당일대사의 가장 큰 특징은 지문 중간에 괄호로 빈칸이 뚫려 있다는 점이다. 2025학년도 여자 당일대사를 보면, 극장에서 배우와 관객이 왜 모이는가를 묻는 대사 한가운데 핵심 단어가 빈칸으로 비어 있고, 배우가 리어 왕을 자동차에 비유해 인물 분석을 설명하는 지문에서도 결정적인 개념어 자리가 괄호로 남아 있다. 지문의 논리를 끝까지 읽어 빈칸에 들어갈 말을 스스로 채우고, 그 위에서 연기를 얹어야 하는 구조다. 대사를 감정으로만 밀어붙이는 준비법이 통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다. 글의 맥락을 읽고 사고하는 힘을 함께 본다.

지정·특기 대상 작품

지정연기·특기 대상으로 확인되는 작품은 몰리에르의 〈서민귀족〉, 닐 사이먼의 〈굿닥터〉, 그리고 〈처녀비행〉과 〈고야, 그 미친 사랑의 뮤즈들〉이다. 고전 희극인 서민귀족부터 미국 현대극인 굿닥터, 창작극까지 결이 다른 작품이 섞여 있어, 한 가지 톤만 준비하면 대응 폭이 좁아진다. 희극의 리듬과 현대극의 일상 화법을 모두 다뤄 두는 편이 안전하다.

어떻게 준비할까

가천대는 준비된 하나를 잘 보여 주는 시험이라기보다, 낯선 지문과 상황을 빠르게 자기 것으로 만드는지를 보는 시험에 가깝다. 당일대사 전반의 접근법은 당일대사 가이드에서 다뤘고, 경쟁률과 기출 원문·지정 작품은 가천대 학교 페이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여러 학교를 함께 지원한다면 전체 학교·독백 라이브러리를 곁에 두고 준비 범위를 좁혀 나가면 도움이 된다. ACT RAW는 학교별 기출과 지정 작품을 계속 업데이트하며, 새 자료가 올라오면 이메일로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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