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 입문자를 사색소 침상에 앉히고 구름의 여신들을 부르는 소크라테스의 우스꽝스러운 입문 의식 독백
연기 포인트 — 엄숙한 제의의 어조와 허황된 궤변을 능청스럽게 겹쳐 풍자적 웃음을 만든다
독백 전문
자네는 신들에 관한 일들을, 그것이 어떤 것인지 명확히 알고 싶은가? 그리고 우리의 신들인 구름들과 직접 대화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여기 이 신성한 침상에 앉게나! 자, 이제 여기 이 화관을 받게나! 천만에. 이것은 누구나 처음 입문할 때에는 빠짐없이 다 하도록 되어 있다네. (침상 위에서 자루에서 보릿가루를 조금 덜어내며) 자네는 닳아빠지고 유창하고 가루처럼 섬세한 언변가가 되리라. 가만 좀 있게나. 아니, 이건 장난이 아니야. 영감은 침묵을 지키고 기도를 경청할지어다. 오오 주인이여, 왕이여, 대지를 공중에 떠 있게 하는 그대 무한한 대기여, 찬란한 아이테르여, 그리고 우렁찬 우레를 보내시는 근엄하신 구름의 여신들이여, 떠올라 그대들의 사색가들을 위하여 공중에 나타나소서, 전능하신 여신들이여! (사이) 이 시대에 뒤떨어진 케케묵은 멍텅구리 같으니라고! 그가 위증자들을 치는 것이라면, 왜 시몬도 클레오니모스도, 테오로소도 박살 내지 않았지? 그들이야말로 진짜 위증자들인데. 그는 왜 자신의 신전들과 아테나이의 수니온 곶과 키 큰 참나무들을 치는 거지? 참나무가 위증을 하나? 건조한 바람이 하늘로 올라가 이 분들 속에 갇히게 되면 이 분들을 방광처럼 부풀리게 되고, 그러다가 필연적으로 그 압력 때문에 갑자기 이 분들을 찢고 밖으로 터져 나오게 되는데, 그때 그 바람이 충격과 마찰에 의하여 요란스레 자신을 불태우게 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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