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 운명을 두려워해 아들을 가뒀던 늙은 왕 바실리오가 결국 아들 앞에 무릎 꿇고 왕관을 넘기며 항복하는 독백.
연기 포인트 — 왕의 권위가 무너지는 굴욕과, 그럼에도 아들을 인정하는 부정을 백발 노인의 무게로 담아낼 것.
독백 전문
아스톨포, 저리 비켜라. 내게 필요한 수단을 취하려 하네, 클로달도. 왕자여, 나 여기 너의 발아래 있다.
이 나의 백발을 뒤덮은 눈이 하얀 양탄자가 되도록 하라. 나의 목덜미를 밟고 나의 왕관을 짓밟아라. 나의 면목과 나의 권위를 쓰러뜨리고 실추시켜 나의 명예에게 복수를 해라, 나를 너의 포로로 해라.
그토록 많은 주의와 조심을 했는데도 운명이 자신의 뜻을 이루고 하늘이 자신의 말을 지켰노라. 아들아, 그토록 고귀한 행동이 다시 한 번 내 속에서 너를 낳고 있구나.
넌 왕자이니라. 월계수와 명예는 너의 몫이다. 네가 이겼다. 너의 행동이 너를 왕으로 추대하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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