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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 이아고가 관객에게 오셀로를 파멸시킬 계략을 털어놓으며 악의를 즐기는 방백 장면
연습 제안 — 악을 힘으로 밀지 말고 지적인 쾌감과 능청스러운 설득력으로 관객을 공범 삼는 태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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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메모(출처 검증 전) — 오셀로 1~2막, 이아고의 방백 독백
한국어 번역자·판본: 미확인
수록 대사
이렇게 나는 언제나 바보를 지갑 삼아 쓰지. 저런 얼간이하고 시간을 보내면서 재미도 이득도 챙기지 못한다면, 그건 내가 갈고닦은 지혜에 대한 모욕이야. 나는 무어 놈이 밉다. 소문엔 그놈이 내 이불 속에서 내 남편 노릇을 했다더군. 사실인지 아닌지는 몰라. 하지만 나는 그런 종류의 의심이라면, 확신인 것처럼 믿고 움직여 주지. 그놈은 나를 좋게 보고 있겠다, 그럼 내 계획은 그만큼 더 잘 먹혀들 테고. 카시오는 반반한 사내겠다... 자, 어디 보자. 놈의 자리를 빼앗고, 내 원한도 갚고 — 일석이조로 만들려면, 어떻게? 어떻게 한다? 가만... (사이) 그래. 시간이 좀 지난 뒤에 오셀로의 귀에 대고 속삭이는 거야. 카시오가 당신 부인과 지나치게 가깝다고. 그놈은 생김새도 매끈하고 태도도 살가우니, 여자를 후리게 생겨 먹었다고 의심받기 딱 좋은 놈이지. 무어 놈은 천성이 곧이곧대로에 탁 트여서, 겉으로 정직해 보이기만 하면 속까지 정직한 줄 알거든. 당나귀처럼 코를 꿰어서 얌전히 끌고 다닐 수 있을 거야. (사이) 됐다. 잉태됐어. 이제 지옥과 밤이, 이 괴물 같은 태아를 세상의 빛 앞으로 끌어내 주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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