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포인트 — 명예를 목숨처럼 여기는 계급사회 아버지의 다급함과 분노를 함께 실어야 한다
독백 전문
온 산을 헤맸다. 목이 쉬도록 누이의 이름을 불렀어. 이 숲 어디에 있느냐,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거냐! (숨을 몰아쉬며) 그놈들이… 그 군인 놈들이 내 누이를 끌고 갔다는 말을 듣는 순간 눈앞이 하얗게 질렸다. 아버지의 명예가, 우리 집안의 이름이 진흙탕에 처박히는 소리가 귓속에서 울려. 발이 천근만근이다. 나뭇가지가 뺨을 할퀴어도 아픈 줄도 모르겠어. (멀리서 비명이 들린다) …저 소리! 저건 누이의 목소리다, 틀림없어! (칼을 뽑으며) 기다려라, 내가 간다! 네 오라비가 여기 있다! 하늘이여, 부디 늦지 않게 하소서. 한 걸음만, 한 걸음만 더 빨리… 그 더러운 손이 누이에게 닿기 전에. 놈의 심장을 이 칼로 갈라놓기 전에는 결코 멈추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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